2019. 2. 5. 00:45ㆍGet Around the World/2015 Barcelona, SP
DAY 2
개선문과 시우타델야 공원 (Arco de Triunfo de Barcelona & Ciutadella Park)
어제 미리 사다놓은 재료로 아침을 만들었다.
완전 푸짐한 우리들의 아침.
아침 햇살이 정말 따갑게 들어왔다.
아침 일찍 나온 것 같지도 않은데 거리가 텅텅 비어있다.
아참.. 일요일이지... ㅎㅎㅎ
휴가를 가면 요일 개념이 없어진다.
한산한 바르셀로나의 일요일 아침 거리
바르셀로나 여행하면서 바닥을 정말 유심히 봤었다.
다양한 모양의 바닥들이 있었다.
꽃무늬의 바닥~~
첫번째 일정으로 시우타델야 공원 앞에 있는 개선문.
카탈루냐어로 "Barcelona welcomes the nations"이라고 돌에 새겨져 있는 이 개선문은 1888년 바르셀로나 세계 박람회의 정문이였단다.
그 이후로 이 곳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기도 하는 것 같았다.
우리 여행 주중 산 후안 축제 휴일이 끼어있었는데 이 곳에서 콘서트도 하고 그런다고 해변가보단 이 곳이 더 재미있을꺼라고 바르셀로나에 사는 내 친구의 친구가 추천하였다.
(축제 휴일날 있었던 일은 다른 포스팅에서.. ㅎㅎ)
개선문
개선문에서 만난 야자수들.
개선문에서 쭈욱 내려오면 시우타델야 공원을 만난다.
시민들에게 휴식을 주는 공원.
이 곳에서 무료 와이파이도 됨!
와~ 이런 공원 토론토에 있으면 참 좋겠다.
약 70에이커의 공원 안에는 동물원도 있고 동물학 박물관도 있고 작은 호수와 아주 큰 분수도 있다.
분수는 정말 크고 화려했다.
분수 주변 그늘에는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산책 나오신 할아버지의 멍멍이.
어찌나 사람을 좋아하던지.. 한참을 만져줬다.
친구는 멍멍이 사진찍고 싶어서 스페니쉬는 안 되니 바디랭귀지로 할아버지랑 소통해서 찍었다.
다 찍고 나니 할아버지가 나보고 멍멍이 안고 찍으라고 번쩍 들어서 내 품에 확 안겨주신다..
아... 땀 흘려서 끈적거리는데 바닥에서 딩굴던 멍멍이를 흰셔츠입고 있는 내가 확 안을 수가 없었다.
어케 어케 안고 뽀뽀 시늉을 했는데 이 녀석 확 뽀뽀해 버리네.. ㅎㅎㅎ
뉴욕시 센트럴 공원에서 봤던 비눗방울 퍼포먼스.
이 곳에서는 더 다양한 비눗방울을 만들었다.
아이들은 비눗방울 쫓아가서 터트리기 바뻤다.
공원 어느 곳에서 만난 여러 그루의 야자수가 붙어서 자라 커다란 한 그루가 되었다.
관광객들에게만 포토존인 여기에서 한동안 있었다.
시민들이 앉을 수 있는 벤치들은 둥글게 타일조각을 붙여서 만들어져 있었다.
가우디의 영향일까 이런 벤치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이 공원에 꽤 오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공원 조성을 너무 이쁘게 해 놔서 사진도 찍으며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구경하기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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