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속 다른 행성으로 여행 - 아이슬란드 Day 1 블루라군

2018. 9. 29. 01:06Get Around the World/2018 Iceland





DAY 1


Blue Lagoon Spa - Kolaportid Flea Market - Hotel - Hallgrimskirkja - Harpa - Sun Voyager




01 Blue Lagoon Iceland Geothermal Spa

렌트차를 픽업하고 바로 블루 라군 스파로 이동했다.

비행기에서 일박하는 바람에 온천가서 피로를 먼저 풀고 본격적인 여행을 하기로 했다.

입장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우리는 개장하자마자 바로 들어가는 오전 7시껄로 예약했다.

사람도 적을 것 같았고 물도 조금 더 깨끗할 것 같아서였다.

(허나 48시간인가 72시간인가..만에 물을 교체한단다.)


여행 당시 블로그를 할 생각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할 생각이 없었을 때라서 상세 사진을 거의 안 찍었다.


공항에서 약 2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았다.

온천이 가까워지면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게 군데군데 보였다.


주차장에서 들어가는 길



딱 7시에 오픈을 했었다. 15분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줄 서서 입장하기를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직원이 짧게 오리엔테이션을 해 주었다.

악세사리는 왠만하면 빼고 들어가라고 하였다. 물에서 잃어버리면 일년 뒤에나 찾을 수 있다고.

일년에 한번 물을 완전히 빼고 바닥 청소를 한다고 그 때나 찾을 수 있단다.

입장할 때 전자 팔찌를 준다. 이 팔찌로 락커도 오픈하고 음식과 음료도 계산한다.

퇴장할 때 전자 팔찌를 다시 스캔해서 잔액을 계산하는 시스템이었다.


온천으로 들어가기 전에 탈의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몸을 한번 씻고 그리고 입장하면 된다.


온천물에 실리카를 성분이 섞여 있어서 묘한 에메랄드 빛을 낸다.

물은 평균 섭씨 38-40도라는데 균일하게 따뜻한 건 아니었다.

물이 나오는 곳으로 가면 좀 더 따뜻했다.

8월임에도 쌀쌀해서 물의 온도가 피로 풀기에 딱 좋았다.

간간히 빗방울도 떨어지기는 했지만 비 맞는것도 나름 괜찮았다.




실리카 팩을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무제한이라고 너무 많이 하지 않는 게 좋다.

실리카 팩이 각질 제거에 좋은 팩이라서 너무 많이 하면 굉장히 건조해지고 얼굴에 더 안 좋다.

물은 소금물이라서 팩 제거할 때 조심해야 한다. 눈에 들어가면 무진장 따갑다.

실리카 팩이 좋긴 좋았다. 아니면 온천에 오래 있어서 효과를 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턱에 있는 화이트 헤드가 완전 제거되었었다.





가장 저렴한 Comfort 상품엔 1회 음료권도 포함되어 있다.

맥주와 와인 등도 마실 수 있지만 우린 아이슬란드 요거트 스키르 (Skyr)가 들어가 건강 스무디를 마셨다.

시쿰한 맛이 살짝 강했지만 찐득하니 나름 괜찮았다.





입장료가 비싼 만큼 뽕을 뽑겠다고 한 3시간 있었더니 손발이 다 쪼그라들었다.

온천 외에도 사우나, 휴게실도 이용할 수 있다.





구름이 변화무쌍하게 움직여서 타임랩스도 찍었는데 나중에 리뷰하면서 실수로 삭제를 해 버리는 일이!!! ㅠ.ㅠ

고프로로 촬영한 건 가끔 이런 실수를 저지른다. 지우는 습관을 좀 고쳐야 하는데..





생각보다 넓었다. 깊이도 천차만별이였다. 어떤 곳은 목까지 잠기는 곳도 있었고 어떤 곳은 허리까지만 오는 곳도 있었다.






어떤 곳에서는 이끼와 돌을 가까이서 볼 수도 있다.






3시간 물에 들어 가 있기만 했는데 나오니 어찌나 배가 고픈지

아이슬란드로 오기 전에 삼각 김밥을 사 가지고 갔다.

분명 온천하고 나면 배가 무진장 고플 것 같아서 삼각 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블루 라군 안에 있는 레스토랑 빼고는 주변에 먹을만한 곳이 없었다.

요기를 하고 호텔 체크인하기 전 일요일에만 연다는 벼룩시장으로 향하였다.




블루 라군 예약 방법

온라인으로 쉽게 예약할 수 있다.
블루라군 웹사이트: https://www.bluelagoon.com/day-visit/the-blue-lagoon

다양한 상품이 있는데 가장 저렴한 Comfort도 나쁘지 않은 상품이었다.

온천만 할 거면 Comfort가 가장 적합한 것 같다.

Comfort에 포함된 건

온천 입장, 실리카 머드팩, 타월 한 장, 그리고 1회 음료권



요금은 요일과 시간에 따라 가격이 조금 차이 난다. 아침 일찍 아니면 저녁 늦게 입장하는 게 조금 더 저렴하다.

저녁 늦게 간다면 오로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음에 기회 된다면 저녁에 입장해서 오로라를 보며 온천해 보고 싶었다.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고 예약하고 나면 컨펌 이메일이 온다. 입장권이 첨부되어 오는데 굳이 프린트해서 갈 필요없다.

핸드폰으로 보여주면 바코드 스캔을 한다. 그리고 예약 날짜가 가까워질 때쯤 준비 사항과 다양한 설명을 상세한 이메일이 또 온다.

만약 입장 시간에 못 맞추어서 갈 것 같으면 전화해서 말해두는 것이 좋다.






블루 라군에 제공하는 것

샤워실에 물비누와 헤어 컨디셔너가 비치되어 있다.

온천으로 들어가기 전에 헤어 컨디셔너를 머리에 잔뜩 바르고 들어가야 한다.

실리카 때문에 머리가 엄청 뻣뻣해지기 때문이다.

샴푸 대신 물비누로 머리를 감아도 된다. (신기한게 호텔에도 샴푸가 없었다. 물비누와 헤어 컨디셔너 둘 만 있었다.)

본인이 들고 가야 하는 것은 수영복과 슬리퍼만 가져가면 된다.

슬리퍼는 굳이 안 필요하지만 온천장 외에 돌아다닐 때 그래도 신고 다니는게 좋은 것 같아서 나는 들고 갔었다.

그리고 젖은 수영복을 담을 수 있는 비닐 봉지도 배치되어 있었다.


블루 라군 주차장에 짐을 맡길 수 있는 락커가 있다.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는데 공짜는 아니다.

차를 렌트하지 않을 경우에는 공항 - 블루 라군 - 레이캬비크 또는 레이캬비크 - 블루 라군 - 공항 구간만 운행하는 버스가 있다.

아이슬란드 도착해서 바로 블루 라군 갔다가 호텔로 또는 마지막 날 호텔에서 블루 라군 갔다가 공항으로 갈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버스는 미리 예약할 수 있다. (https://www.re.is/blue-lagoon-schedule/)





공항에서 블루 라군이 훨씬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