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속 다른 행성으로 여행 - 아이슬란드로 출발

2018. 9. 27. 01:37Get Around the World/2018 Iceland





아이슬란드로 출발




비행기가 저녁 7시 출발 새벽 5시경 도착이라서 본의 아니게 비행기 안에서 일박하게 되었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 제 3 터미널 와우 항공 데스크 앞에서 J언니 만나기로 했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도움을 받아서 겨우 찾았는데 안쪽 구석에 있어서 안 보였던 것이다. ㅡ.ㅡ;;;

토론토 - 레이캬비크 구간은 온라인 체크인이 안 되어서 공항에서 체크인을 해야 했다.

표를 각자 구입했기에 좌석이 같이 배치되지 않아서 체크인하면서 같이 앉게 해 주세요~ 하고 다시 배정받았다.

붙이는 짐은 20.2kg 나왔는데 추가 비용 내지 않고 보낼 수 있었다. 우리 생각에는 반올림으로 계산하지 않을까 싶다.


다른 항공사와 미국행 항공사 중간에 위치한 와우 항공





기내 음식이 제공되지 않아서 라운지 가서 저녁 식사 겸 요기를 했다.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라며 맥주로 건배!




비행기 탑승하러 가는데 버스를 타고 정말 한참을 갔다.

게이트가 멀리 있는 비행기들을 이용한 적은 많지만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간 건 처음이었다. 한 15분 간 듯했었다.

활주로에 이륙 준비 중 큰 비행기들 옆으로 지나고 활주로 같은 곳을 마구 달리기도 했다.


우리가 탄 비행기는 에어버스 A321로 3-3 좌석이었다.

거의 만석이였다. 유럽 다른 도시로 가는 와우 항공 여행객들 모두 이 비행기를 타고 레이캬비크에서 환승하는 것 같았다.

좌석이나 시설은 오래된 것 같은데 화장실 하나는 정말 새 거였다.

정말 깨끗하고 방향제도 좋은 거 갔다 놨었다. 여태 타 본 비행기 중 화장실이 가장 깨끗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는 전원 콘센트가 있었지만 레이캬비크로 가는 비행기에는 없었다.

영화 상영 이런 거 전혀 없었다.

좀 놀란 건 약 7시간 날아가는데 물 한잔을 서비스로도 안 주는 것이었다.

모든 걸 사야 했다. 물 한잔도!

정말 기본 운항만 표값에 들어가 있고 나머지는 돈을 내야 한다. 그야말로 저비용 항공이었다.

다행히 배는 안 고팠는데 내릴 때쯤 물이 너무 마시고 싶었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필히 물을 사서 탑승했다.





우리는 공항에서 할 일이 많았다.

술 사기, 차 픽업하기, 유심카드 사기, 환전하기, 커피 마시기

첫 일정인 블루라군을 오전 7시 입장으로 예약했기에 약 2시간 안에 모든 볼 일을 보고 블루라군까지 가야 했었다.


1. 입국 심사

입국 심사는 간단하였다. 질문-대답-도장-안녕~ 끝.. ㅎㅎ

질문도 난 하나였다. 며칠 있느냐?

출국할 때도 며칠 있었냐? ㅎㅎㅎ



2. 입국장 면세점 이용

짐 나오는 동안 면세점 가서 술과 물을 사기로 했다.


케플라비크 공항 입국장에 면세점이 있다.




입국하면서 여행 중 마실 술은 이 곳에서 다 사라고 한다.

1915년부터 술 금지법이 시행되었다고 한다. 20년 뒤, hard spirits 종류 즉 진, 럼, 보드카 종류는 다시 합법화되었지만 2.25% 이상의 맥주는 여전히 금지였단다.

도수 2.25% 이상의 맥주는 일반 슈퍼에서 여전히 판매되지 않고 술가게인 Vínbúðin (The Wine Shop)에서만 판다고 한다.

레이캬비크 같은 곳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겠지만 큰 도시 벗어나면 Vínbúðin 찾기 힘들단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일 택스가 무려 24%이기에 면세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나은 것 같다. (가격 비교는 안 해 봤지만은...)

면세점에서 구입하면 안 좋은 점이 맥주 같은 경우는 낱개로 안 팔고 6팩으로 팔기에 아이슬란드 맥주 3종류만 골라도 24팩이 된다.

술을 잘 못 마시지만 그 지역의 맥주는 꼭 마셔보는 우리는 두 종류 골라서 12팩을 사서 남는건 집으로 가지고 오기로 했다.

(이 남은 맥주와 붙이는 짐의 비애 이야기 있음)

일인당 주류 면세 허용은 6 units이다. 유닛이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래 그림을 보고 이해하시길.




더 자세한 유닛 계산 안내는 면세점 사이트에 있다. (http://www.dutyfree.is/en/Allowance-calculator)

마음은 급한데 짐이 안 나온다. 정말 이상하게 짐이 안 나온다.

다시 둘러보니 엉뚱한 곳에 가서 왜 우리 짐이 안 나오지 그렇고 있었던 것이다.




3. 렌트카 픽업

우리가 렌트한 Payless가 안 보여서 한참을 돌다가 공항 직원한테 물어보니 렌트카 회사들 쫙 있는 곳 Avis로 가란다.

픽업하면서 보험에 대해 물어봤다. 직원이 어디 가냐? 호픈까지 간다. 그랬더니 놀래는 눈을 하면서 바로 풀 커버리지로 하란다.

남부 해변 쪽 가면 무조건 풀 커버리지라고.. 살짝 의심이 갔지만... 직원 말이 맞았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포스트에서)

면허증은 캐나다 면허증이라서 따로 국제 면허증으로 안 바꾸어도 되었다.

차도 건물 밖으로 나와서 쭈욱 걸어가면 모든 렌트카의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4. 유심카드

온라인 서치 결과 입국장 나와서 던킨 도너츠 있는 가게에서 보다폰 (Vodafon) 심카드가 가장 저렴하다고 했는데 아닌 듯 하다.

던킨 도너츠 가게에 여러 통신사 심카드 팔았고 가격도 조금 바뀐 듯했다.

우리는 보다폰 데이터 1기가를 2,000 크로나에 구입했다.

와우 항공 기내 면세점에서는 노바 (Nova) 1기가에 2,000크로나였으니 어떤 것을 구입해도 우리에게는 상관이 없었던 것 같다.



5. 환전

입국장 바로 나오면 모든 게 다 있었다.

오른쪽에는 유심 카드와 커피 살 수 있는 가게 플러스 던킨 도너츠

왼쪽으로 가면 렌트카 픽업

렌트카 픽업하는 앞 쪽에 환전하는 곳

헤매지 않고 한 번에 다 할 수 있었다.




6번이 렌트카 회사들이 쫙 있다.

10번이 환전소, 2, 3, 4번이 편의점 + 던킨 도넛

8번으로 나가면 렌트 차 주차장으로 갈 수 있다.


2008년 경제 위기 때 아이슬란드도 적지 않게 영향이 있었다고 한다.

결국 IMF 국가 파산 신청을 하였지만 국민들이 관광 산업에 힘쓴 결과 관광 산업이 경제 회복에 일조하기도 했단다.

그래서일까 케플라비크 국제 공항 크기는 정말 작지만 관광객들을 위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다 해결할 수 있게 잘 되어 있다라는 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