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속 다른 행성으로 여행 - 아이슬란드 Day 1 레이캬비크 벼룩시장

2018. 10. 13. 10:43Get Around the World/2018 Iceland





DAY 1

Blue Lagoon Spa - Kolaportid Flea Market - Hotel - Hallgrimskirkja - Harpa - Sun Voyager




02 Kolaportid Flea Market

호텔 체크인 전 주말에만 오픈한다는 콜라포티드 (Kolaportid) 벼룩시장에를 갔다.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편에서 미쳐 겨울 옷과 신발을 준비 못하고 떠난 출연자들은 이 곳에서 옷과 신발을 구입하기도 했다.

같이 간 제니언니는 아이슬란드 가면 대구포를 꼭 사야한다고 이 벼룩시장에서 사면 된다는 정보를 보고 그걸 사기 위해 들렸다.

생각보다 활성화된 벼룩시장은 아니였다. 물건도 거의 비슷한 제품을 다른 가게에서 판매하고 가격도 저렴하지도 않았다.




대구포는 이곳 말고 보너스 슈퍼마켓 가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우리가 예상했던 그런 벼룩 시장이 아니였다. 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는 듯.




아이슬란드와 대구

아이슬란드하면 대구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19세기까지 덴마크 식민지였던 아이슬란드는 별다른 산업도 자원도 없던 나라인데 유일한 산업이 어업이었다.

이 해역에서 대구가 많이 잡히는데 영국과 아이슬란드 사이에 해역 충돌이 자주 일어났단다.

제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났을때는 영국의 식량난을 해결하고자 대구 기름을 배급하기 시작하자 대구에 크게 의존하던 아이슬란드의 경 제에 큰 타격을 주었단다.

그 후 여러 차례 대구와 관련한 해역 전쟁이 있었다. 실제로 포격전도 있었고 사상자도 발생했었단다.

그만큼 대구가 아이슬란드에 큰 영향력이 있고 아이슬란드인들은 대구에 관해 큰 자부심이 있다고 한다.



다운타운 온 김에 찜해 두었던 커피샵에 가서 커피 마시고 다운타운 좀 구경하고 호텔로 가기로 했다.

여행을 가면 그 곳에서 스타벅스 시그니처 머그컵을 사오곤 한다.

스타벅스 위치를 미리 찾아둘려고 검색하니 아이슬란드에는 스타벅스가 없단다.

대신 자국 체인 커피샵인 Te & Kaffe가 여러 곳에 있었다.

아이슬란드에는 스타벅스 뿐만 아니라 맥도날드도 없다. 그런데 KFC, Subway, Quiznos는 있었다.



체인점이라 쉽게 찾을 수 있다.








물가를 제대로 느낀 커피.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아마도 스타벅스의 쇼트 사이즈 정도의 양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가격이 575kr 약 캐달러로 $6.75였다. 이 정도 가격이면 플레이버 들어간 라떼 벤티 사이즈보다 더 비싼거다.

그나마 아메리카노가 제일 샀다. 물가에 얼마나 높은지 실감할 수 있었다.




아이슬란드 체인 커피샵 Te & Kaffe (티와 커피라는 뜻인듯 하다).


따뜻한 커피가 들어가니 몸이 노근노근해졌다.

밖에 비는 추적추적 내려서 돌아다니기 너무 불편하고 무엇보다도 추웠다.



Baejarins Beztu Pylsur




커피샵 찾으러 오는 길에 그 유명한 핫도그 집을 지나서 왔었다.

줄이 꽤 길었는데 온 김에 먹어보고 가자하고 줄을 섰다.



사람들이 다 두개씩 구입을 했다. 맛보기 전까지는 왜 두개씩 구입을 할까 했는데 먹어보니,

"언니 우리 다음에는 두개씩 사자"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핫도그 종류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소세지에 따라 먹을 수 있는게 있고 못 먹는게 있다. (돼지고기를 못 먹는지라..)

아이슬란드 핫도그는 거의 양고기로 만들었단다.

예전에 양고기로 만들었다는 소세지를 먹어봤는데 너무 기름진게 내 입 맛에는 안 맞아서 그닥 기대하지는 않았다.

꽃보다 청춘에서 정우님이 너무 맛있다고 여러 번 사 먹는거 보고 한국에는 길거리 핫도그가 잘 없어서 새로운 맛으로 느껴졌나  보다 했다.

근대 그게 아니였다. 정말 이건 너무나 맛있는 핫도그였다. 내가 먹어본 핫도그 중 정말 최고였다.

들어간 재료도 심플한데 각 재료의 맛이 그 동안 맛본 맛들이 아니였다.


맛 평가

일단 소세지가 쫀듯하면서 고소하다. 느끼하거나 짜거나 그렇지 않다.

그 외에 들어간 재료는 케첩, 머스타드, 그레이비 소스, 다진 생양파 그리고 튀긴 양파 이게 다 이다.

케첩은 시쿰하고 새콤한 맛이 덜 하다. 머스타드는 우리가 아는 그 머스타드 맛이 아니다. (나중에 한 병 사 옴)

생양파도 양파의 매운 맛이 안 난다. 그리고 튀긴 양파는 이 소스들과 소세지랑 너무 잘 어울려 고소함을 더 해 주었다.


이 핫도그는 Must Eat 이다. 소세지를 못 사오는게 너무 아쉬웠다.





다음 날 저녁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가서 두개씩 사서 맥주와 함께 야식으로 먹기도 했었다.


Baejarins Beztu Pylsur 위치: Tryggvagata 1, 101 Reykjavik, Iceland (<-- 클릭)

웹사이트: http://www.bbp.is/information-in-english

(예전에는 다른 곳에 있었다는데 공사로 인해 이 곳으로 옮겼단다. 이마저 주변도 길 공사 중이라서 주변이 어수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