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옐로우나이프 타운 탐험

2018. 11. 26. 15:00Life in Canada/Yellowknife

올드 타운 탐방


Old Town, Yellowknife, NT




마지막 날이다.

하지만 박싱데이라서 이 날도 정말 할 수 있는게 얼마 없을 것 같았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올드 타운 돌아보기로 했다.

베트남 쌀국수로 먼저 속부터 따뜻하게 데우고 가기로 했다.

과연 제대로 된 쌀국수맛이 날까 했는데 오잉~ 맛있다~



Vietnamese Noodle House



든든하게 먹고 올드 타운으로 나갔다.

리뷰가 좋았던 카페인 The Wildcat Cafe 역시나 문 닫았다.




A historical log cabin




Bush Pilots Monument라는 전망대로 갔다.

살을 베는 듯한 찬바람이 어마하게 불었다.

카메라를 꺼낼 수가 없었다.





전망대에서 본 풍경. 아침 먹고 나왔는데 해가 진다.




깡깡 얼은 호수




깡깡 얼은 호수 위로 산책하거나 크로스 스키 타시는 로컬분들.

눈이 덮여있어서 이게 호수처럼 안 보이나 눈을 걷어내면 얼음임.








옐로우 나이프에서 인기가 많은 리뷰가 좋은 레스토랑인 Bullock's Bistro.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고 하는데 역시나 문 닫았다.



Bullock's Bistro



그냥 하념 없이 걷기만 했었다.



걷다가 만난 McAvoy Rock



원래는 이런 그림이라는데 눈에 덮여서 볼 수가 없었다.



McAvoy Rock (itravelinpink.com)



갤러리.. Gallery of the Midnight Sun도 문 닫았다.






당췌 연 곳이 없었다.

구경은 둘째치고 추워서 몸이라도 녹이고 싶은데 들어갈 곳이 없었다.

지나가다가 오픈이라고 쓰여 있는 곳에 그냥 들어갔었다.


핸드메이드 악세사리 파는 가게였는데 개인 주택을 개조한 것 같았다.

한쪽은 살림이 있었고 한쪽은 물건 전시해 두었었다.

구경하다가 여자 주인분의 사진을 봤는데 한국 배경이었다.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우리는 토론토에서 왔고 주로 언니들이 이야기했었다.

나는 가만히 구경만 하다가 쑥이 2 언니가 "여기 고양이 있다"라고 해서 나의 입을 열게 했었다.

쥔이랑 고양이 이야기하다가 나보고 조심스레 물어본다 캐나다에서 태어났냐고..

아뇨.. 제가 이 네 명 중에서 캐나다로 제일 늦게 왔어요... 하니 깜짝 놀래신다.

액센트가 하나도 없다고.. ㅎㅎㅎ 아 눼... ^^;;;


아저씨께서는 왜 이 추운 겨울에 왔냐고 그러셨다.

겨울에 오로라 볼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아저씨께서 아니라고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 보름달이 안 뜰 때가 가장 좋단다.

백야이기는 하지만 한 두어 시간 어두워지는데 그때 오로라가 나타나기도 한다고.

호수 물에 반영되는 오로라가 정말 이쁘단다.

자기네는 그냥 뒷마당 벤치에 앉아서 맥주 마시면서 본다고 여름에 오면 다른 액티비티 할 것도 많다고 여름에 꼭 오라신다.

추워서 들어갔다가 로컬과의 따뜻한 이야기에 정겨웠었다.


문 닫은 곳이 많아서 맛집으로 알려진 곳은 한 곳도 못 가 봤다.

로컬 맥주 양조장인 NWT Brewing Company / The Woodyard Brewhouse & Eatery, 커피가 맛있다는 Dancing Moose Cafe도 못 가 봤다.


초이스가 별로 없어서 호텔 근처에 있는 Coyote's Bistro on Franklin 가서 옐로우나이프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


옐로우 나이프에서 먹어 봐야 하는 arctic char (북극 민물송어의 일종) 그리고 바이슨 고기.

나름 맛있었다. 홍합 요리도 괜찮았다.

단지 쑥이 2 언니가 시킨 로제 파스타는 크림소스가 상한 듯해서 바꿔 달라고 했었다.



Arctic Char과 바이슨 스테이크





의외로 맛있었던 홍합 요리


우리는 마지막 오로라 관측을 위해 배를 든든히 채웠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놀러 가는게 아니라는걸 제대로 체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