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속 다른 행성으로 여행 - 아이슬란드 Day 4 레이캬비크

2018. 10. 28. 13:53Get Around the World/2018 Iceland





DAY 4

Perlan - Reykjavik Downtown - Airport




See You Again, Icenland

조금 일찍 공항에 가서 면세점도 구경하고 여유있게 아침에 산 빵과 커피를 마시고 비행기로 타기로 했었다.

렌트카 리턴하는 곳이 공항이 아니라 공항 옆이었다. 그리고 렌트카 회사에서 공항까지 셔틀로 데려다 준다.

우리는 리턴할때 우리가 기름을 채워서 돌려 주기로 했었다.



4일동안 우리의 발이 되어 주었던 경차. 이 차 정말 봤었다. 모두가 이 차 타고 다니는 듯.




우리는 보험을 풀 커버리지로 해서 차 리턴할때 특별히 검사 안 하고 그냥 가라고 했었다.

우리보다 먼저 리턴하신 분들은 풀 커버리지가 아니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 같았다.

솔직히 우리도 날아오는 돌에 맞아서 앞 유리 찍힌게 정말 많았는데 그냥 가라고 했었다.

남부 해안을 다닐때 우리가 아무리 조심히 운전한다고 해도 이런 사고가 안 생기는게 아니었다.

비포장 도로 반대편 차선에서 엄청 큰 오프 로드용 차들이 붕붕 그냥 막 지나간다.

그러면 날아오는 돌에 안 찍힐 수가 없었다.

우리도 아주 크게 두개 생기고 자잘하게 여러 개 생겼었다.

이렇게 당하고 나니 차 빌릴 때 호픈 간다니깐 직원이 무조건 풀 커버리지로 하라고 한게 바가지 씌울려고 그런게 아니었던 것이다.

맘 편하게 비싸더라도 풀커버리지로 선택하기를 권한다.



다 마시지 못한 맥주를 선물로 주겠다고 붙이는 가방에 넣었는데 왠지 20kg가 넘을 것 같았다.

저울이 있어서 올려보니 딱 21kg! 맥주 2캔이었다. (한 캔당 500ml였음)

저비용 항공를 이용했기에 짐 무게에 민감할 수 밖에 없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2캔을 빼서 저울 옆에 고이 놔두었다.






보안 검사를 끝내고 들어오니 면세점이 있어서 여유롭게 둘러 보다가 게이트 있는 곳으로 가는데 게이트가 정말 멀리 있었다.

심지어 중간에 출국 심사도 해야 했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해야 했었다. 

버스 타러 가는 게이트까지 어찌나 멀던지 보딩 5분 남겨두고 미친듯이 뛰었다.

버스 타는 줄이 엄청 길어서 잘못 왔나 싶어서 물어보니 토론토행이 맞았다.

다행히 조금 지연된 것 같았다.

나는 줄 서 있고 J 언니가 얼른 가서 커피를 사 왔다.

보안 검사 끝내고 들어 왔을때 면세점이 바로 있길래 캐나다처럼 면세점 구경하고 비행기 타면 되는구나 했었다. (캐나다는 출국심사가 없음)

그리고 면세점도 그 면세점뿐인줄 알았는데 토론토행 게이트쪽에도 면세점이 크게 있었다.

먼저 게이트를 찾아 놓고 쇼핑을 해도 될 뻔 했었다.

우리처럼 있다가 늦게 오는 승객들이 꽤 있었다. 다행히 우리가 꼴찌는 아니었다. (비행기 놓치는 줄 알고 땀 뻘뻘 흘리면서 뛰었었다.)

그렇게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여행 전, 아이슬란드 여행 사진들 보면 그냥 자연, 눈, 오로라, 그리고 빙하. 특별하게 보였던게 없었다.

화산과 얼음 동굴만 빼고...

왜 사람들이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하는지 이해가 안 되었는데, 이건 아이슬란드를 직접 가 봐야 알 수 있는 것 같다.

많은 곳을 여행을 하면서 사진 찍을때 마다 '와~ 사진에 안 담긴다'고 내 입으로 말한 건 이번 여행이 처음이었다.

이 곳은 정말 지구 안에 또 다른 행성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딱 그 말 그대로 그런 곳이었다.


너무 좋았던 반면 짧아서 아쉬웠던 여행이라 J 언니랑 다시 한 번 더 가기로 했다.

그 때는 캠핑카를 렌트해서 링로드 한바퀴를 다 돌기로..

보통 한 번 가 본 곳은 두번 잘 안 가는데 아이슬란드는 무조건 또 가고 싶다.

수박 겉핥기식의 아이슬란드 여행이었지만, 너무 인상 깊게, 좋게 남은 여행였으며 정말 강추 여행지이다.







아이슬란드 여행 팁


1.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말자

경기 불황에서 아이슬란드를 살린게 관광 산업이지만 너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오자 이리 저리 안 했으면 하는 일들이 자꾸 생겨서 아이슬란드인들이 이제는 그닥 반기지 않는단다.

특히 자연 훼손이나 그들의 자연 문화 유산을 훼손하는 일과 무질서하게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많단다.

차로 들어가지 말아야 할 곳을 들어간다던지, 도로에서 위험하게 아무 곳에 차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는다던지,

그리고 캠핑장이 아닌 곳에서 무질서하게 캠핑하고 지저분하게 쓰레기를 함부로 버린다던지,

아무 곳에서 노상방뇨를 한다던지,

그리고 이끼를 마구 밟아서 훼손 시킨다던지 등등 많다.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이니 존중하면서 따라주어야 앞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 팁 문화

팁은 정확히 알려주는 곳이 없어서 어느 것이 정답인지 모르겠다.

어떤 곳에서는 성의 표시로 10%정도 하라고 어느 사이트에서는 팁 주는건 모욕이다 그러고..

아직까지도 어떤게 정확한 것인지 모르겠다.

호텔에는 팁을 놔두고 왔고 레스토랑에서는 카드로 계산했는데 팁을 입력하는 단계가 없어서 안 주었다.


3. 가게 영업 시간

가게들이 생각보다 일찍 문을 닫는다. 특히 슈퍼도 늦게 열고 일찍 문을 닫으니 시간 잘 맞추어서 미리 쇼핑하기를.

레스토랑도 저녁 늦게 까지 하는 곳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그나마 여름이라서 늦게 까지 오픈했다고 본다. 겨울이 되면 더 일찍 닫을 듯.

가게 영업 시간을 미리 알아두고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하기를.


4. 기름값

아이슬란드 전 지역을 간 게 아니라서 레이캬비크와 남부 지역에만 해당되는데, 특별히 더 싼 곳은 없었다.

다 똑같았다. 셀포스에서 딱 한 곳이 더 샀는데 다른 브랜드의 주유소와 붙어 있어서 잘못 들어가는 바람에 젤 싼 곳에서 주유를 못 했었다.

레이캬비크 시내나 남부 다른 지역이나 가격은 같았다.


5. 쇼핑 팁

보너스라는 슈퍼가 가장 싸고 레이캬비크 다운타운에는 24시 슈퍼는 많이 비쌌다.

심지어 요거트가 호텔에서 파는 것보다 더 비쌌었다.

그리고 기념품이나 선물은 무조건 면세점에서 구입하기를.

면세점이 가장 쌈. 무려 판매 세금이 24%되니 이 세금만 제하여도 훨씬 저렴하다.


6. 네비게이션

유심을 구입해서 구글 지도를 이용했는데, 레이캬비크 다운타운에서는 전혀 소용이 없었다.

아이슬란드도 겨울이 길다보니 여름에 도로 공사를 참 많이 했었다.

구글 지도는 공사 구역 업데이트가 안 되어 있다 보니 공사라서 길이 막혀있는데 그리로 가라고 하고 그랬다.

그래서 조수석에 앉은 내가 미리 지도를 보면서 이리로 가라 저리로 가야한다고 안내를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