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셋이서 떠난 페루 여행 - Day 3 모라이

2018. 10. 16. 13:22Get Around the World/2016 Peru

살면서 한 번쯤은 가 봐야 한다는 곳 그리고 불가사의한 그 곳, 마추픽추
수많은 이들의 버킷리스트에 꼭 들어간다는 잉카 트레일 트레킹
잉카 제국의 수도, 태양의 중심지였던 쿠스코와 수많은 유산들
바다도 아닌 산 중턱에 있는 소금밭
외계인이 들렀다 간 듯한 농작 연구소 유적지
페루의 사하라 사막, 와카치나에서 느낄 수 있는 젊음

2년 동안 지인들과 말로만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가자라고 했던 소원 아닌 소원을
드디어 우리는 실행에 옮겼다.
여자 셋이서 떠난 페루 여행 - Ssukies's Adventure to Peru





DAY 3


Urubamba - Ollantaytambo - Moray - Salinas De Maras - Chinchero




모라이

오얀타이탐보에서 모라이, 살레네스, 친체로 그리고 쿠스코까지 데려다 줄 수 있는 택시를 구했다.

다른 기사들보다 조금 더 싸다고 좋다고 생각했는데 택시가 조금 낙후된 것이었다.

뭐 그러면 어때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잘 데려다 주기만 하면 땡큐이고 이런 코스로 잘 안 갈려고 했던 것 같다.






아저씨가 시간이 조금 촉박하다며 비포장길을 마구 달리셨다.

덕분에 좀 더 로컬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지 않나 싶다.









오얀타이탐보에서 모라이까지 가는 길을 구글 지도에서 봤을 때는 빙 둘러가는 느낌이었다.

시간이 좀 오래 걸리겠구나 했는데 구글 지도에도 안 나온 비포장길이 있었다.










꼬불꼬불한 비포장길을 이 택시 기사 아저씨는 정말 능숙하게 마구 올라가셨다.

우리는 뒤에서 베스트 드라이버라고 환호하면서 올라갔다.








모라이는 꼭 외계인이 와서 만들어 놓고 간 것 같다.

여러 원형이 층층이 있는데 잉카 시대 때 농작 과학 실험 연구소와 같은 용도로 이용된 곳이란다.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그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햇빛과 바람이 들어오는 영향에 따라 가장 아랫부분과 윗부분의 온도 차가 약 15도나 난다고 한다.







이 곳도 통합권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근대 입구가 어디인지 표를 검사하는 사람이 없었다.

위에서 구경하고 밑으로 내려가서 한 바퀴 돌기로 했었다.







쿠스코 지역 여행 중 이 곳이 제일 힘들었다.

정말 심장 쪼이는 느낌을 느끼면서 숨쉬기가 너무 힘들었다.

정말 이러다 죽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와중에도 점프 인증 샷을 찍겠다며 뛰는 우린 뭔지.. ㅎㅎㅎ








우리가 오기 전 폭우로 몇 층이 무너져서 입장을 못하게 했단다.

더 무너지지 말라고 지지대 받혀 놓은 곳들이 있었다.

각 층마다 온도가 달라서 각각 다른 농작물을 재배했었단다.









생각보다 한 층의 높이가 높았다. 내려가라고 돌로 계단처럼 만들어져 있다.

아래 사진 오른쪽 보면 돌기처럼 나와 있는게 있다. 그게 계단이다.










건기 때 가서 모든 주변이 누렇다.

맨 아래층 한가운데 가서 두 팔 뻗고 태양을 기운을 받는다고 많은 사람들이 중심부까지 내려갔었다.






이 곳에서도 설산을 볼 수가 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대충 이렇게 보고 다음 장소인 산 속의 염전, 살레네스로 이동했다.











이 쪽에는 은근히 민둥산이 많았다.

오얀타이탐보에서 모라이로 가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