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캐나다 가장 남쪽 도시 윈저

2019. 1. 16. 05:59Life in Canada/Ontario

캐나다 남쪽 땅끝 가기


The Southernmost of Canada




캐나다에서 가장 남쪽이라는 Pelee 아일랜드와 Point Pelee 국립공원을 가기 위해 가장 남쪽 도시인 윈저를 들렸다.

Point Pelee National Park은 토론토에서 차로 약 4시간 30분 걸리는 거리라서 당일치기는 어려워 인근에서 1박이나 2박정도 해야 한다.

우리는 국립공원 그리고 캐나다 남쪽 땅끝이라고도 불리는 Pelee Island 두 곳 다 가 보기 위해 2박 일정으로 다녀왔다.

포인트 필리 국립공원과 가장 가까운 윈저 (Windsor)에서 첫날 일박하기로 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굳이 윈저 갈 필요가 없었다. 그냥 국립공원 근처에서 여유 있게 2박 하는 것이 더 나을 뻔했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4시간을 달려 윈저에 도착했다.

윈저는 강 하나를 두고 미국과 국경을 이루고 있다. 강 건너면 디트로이트.

윈저는 캐나다 도시들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단다.

그래서 그럴까 여름엔 꽤 덥기도 하다.


윈저는 캐나다의 자동차 산업 주요 도시 중 하나이며 한 때 디트로이트가 자동차 산업으로 활기를 띨 때 윈저도 꽤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자동차 산업들이 많이 저조해졌지만 아직도 주요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관광 산업으로 카지노와 디트로이트 강변으로 다양한 공원등 몰려있다.


우린 호텔 체크인하기 전 윈저에서 뜨고 있다는 카페로 갔다.

젊은 한국 사람이 하는 카페인데 간단한 요기거리도 판다.




Cafe March 21 3월 21일 날 오픈해서 이름이 3월 21일.






컵도 3월 21일. 심플하지만 감성적.






요즘 한국에 유행하는 감성 카페였다.







카페에서 라면 파는 것이 좀 안 어울리기는 하지만 난 라면이 땡겨서 라면을 먹고 입가심으로 pour over 커피.





아프리카산 싱글 오리진이었는데 어느 나라였는지 까먹었다.










호텔 체크인하고 호텔 앞에 있는 강변을 걸어 다녔다.

이 강 건너면 미국인데 꽤 많은 사람들이 시도해 보지 않았을까 싶다.






걸어 다니다가 발견한 한국 전쟁 참가 기념비.

한국 전쟁 때 캐나다에서 많은 군인들이 참가했다는 것을 캐나다 와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 전쟁 참가 기념비가 캐나다 곳곳에 참 많다.

최근 쿠바 갔을 때 같은 비행기와 같은 리조트에서 묵은 아저씨와 이야기하다 그분 아버지께서도 한국 전쟁에 참여하셨다는걸 알게 되었다.

토론토 외곽에 있는 한국 전쟁 참가 군인 묘지가 있는데 정말 잘 되어 있단다. (전혀 몰랐었다.)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 일들이지만 그분들이 도왔기에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에 고맙다고 했다.






강변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휴일로 지정된 것처럼 낚시하는 휴일인 줄 알았다.

지나가다 생선을 잡아서 던져놓길래 아저씨한테 무슨 생선이냐고 물어보니,

Silver bass (민물 농어 중 한 종류인 듯)인데 5월이면 디트로이트 강으로 올라온단다 그래서 지금 낚시철이라고..

찌만 던지면 그냥 잡힐 정도란다.

그래서 사람들이 어마 어마하게 많았던 것이었다.









Ambassador 다리라고 저 다리를 통해서 미국으로 갈 수 있다.




강변을 죽 따라가다 보면 Windsor Sculpture Park (윈저 조각 공원)이 나오는데 이 곳에서 원근법 이용한 사진 놀이하기 좋은 곳이다.







낚시하고 있는 사람들






조각 공원에서 놀다보니 하늘이 심상치 않았다. 점점 어두컴컴해지는 것이 불안했다.

돌아가야 할 것 같아서 발 길을 돌렸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냥 퍼붓었다. 천천히 걷다가는 완전 젖을 것 같아서 최대 속도로 마구 뛰었더니 다행히 홀딱 젓지는 않았다.




호텔에서 술 파티할려고 사 온 술들





그리고 소맥을 첨 말아 봤다.





한국 갔을 때 조카가 준 도깨비 인형을 뎃꼬 와서 사진 놀이도 해 봤다.

촛불 불면 도깨비가 나올까나? ㅎㅎㅎ







윈저 왔으니 야경을 또 빼놓을 수가 없다.



강변에서 볼 수 있는 디트로이트 스카이라인





바람이 너무 불어서 망한 야경 샷





사람이 없다...... 다들 여기 갔을까..





이 날 윈저시 생일이었는데 불꽃놀이한다는 정보를 입수를 했었다.

강변 어디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둘러봤지만 사람들이 없었다.

비가 와서 취소되었나 싶었는데 호텔방에 들어오니 그제야 불꽃놀이를 했었다.




호텔 창문으로 본 불꽃놀이




다음 날은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Pelee Island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