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4박 5일 자유여행 III - 스펀과 진과스

2018. 10. 4. 03:02Get Around the World/2015 Taiwan

타이베이도 정말 다양한 색깔이 있는 곳
사람들은 중국 말을 사용하고 도시 시스템은 약간 한국스럽고
문화는 굉장히 일본스럽지만 날씨는 동남아 같은 곳
하지만 사람들은 정감있게 친절한 곳






DAY 3

스펀 - 진과스 - 지우펀 - 예류 - 융캉제




01 스펀 (Shifen)

셋째 날은 교외로 나갔다. 옥토끼 언니가 일일 투어 패키지여행 상품을 찾아서 편하게 타이베이 교외 네 군데를 구경할 수 있었다.

타이베이 중앙역에서 만나서 출발하는데 우리가 선택한 상품은 예류를 마지막으로 가는 것이었다.

어떤 곳은 지우펀을 마지막으로 지우펀 홍등가에 불이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한단다.

첨에는 그 풍경 못 보는 게 아쉬웠는데 다녀와서 생각해 보면 굳이 안 봐도 괜찮았던 것 같다. (자세한 이야기는 지우펀편에서)

조금 아쉬웠던 게 시간이 모자라서 예류에서 오래 못 있었던 것이지만, 충분히 봤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스탑은 스펀 (Shifen)

지룽천의 지류에 있어 폭포와 계곡 등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관광객들에게는 풍등으로 더 유명한 곳이다.

기찻길을 따라 양쪽으로 상가들이 즐비하며 기찻길에서 풍등을 날린다.



우리처럼 패키지 투어로 온 사람들이 많았다.




이 기찻길은 실제로 기차가 지나간다. 핑시선 기찻길




풍등을 구입하고 글 적고 날리면 그 가게 직원이 풍등 날리는 거 사진 찍어준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코치도 해 주면서..







우리는 풍등 날리는 것은 관심이 없어서 그 주변을 구경하기로 했다.




소원을 담아 하늘로 날아가는 풍등




스펀에서 만난 길냥이




냥이 본 아이들의 함박웃음 그리고 찍사 아빠




카메라에 더 관심 많은 냥이




02 진과스 (Jinguashi)

지우펀과 비슷하게 산 중턱에 계단식으로 형성된 광부 마을

일제 통치 시대 때 이곳에서 금이 발견되어 광산이 시작되었단다.

대만 전국에서 돈을 벌겠다고 노역들이 몰렸단다. 일이 끝나고 나면 할 것이 없는 동네..

옆 동네인 지우펀으로 가서 술 마시며 흥을 즐기면서 고단한 피로를 풀었단다.

그래서 지우펀에 해가 질때 홍등에 불이 켜져서 홍등가라고 불리게 되었단다.

금이 발견되자 일본 태자가 구경을 오겠다고 해서 태자 빈관을 짓기 시작했는데, 결국 태자는 방문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금광이 폐광되면서 이곳 사람들도 떠나기 시작해서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지자 옛 추억을 그리며 황금 박물관을 개관하면서 관광지로 급부상했단다.

황금 박물관 외에도 일제식 주택과 태자 빈관 그리고 아시아에서 가장 큰 관우상이 있다는 권제당을 구경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하이라이트는 광산이 활발할 당시 광부들이 즐겨먹던 광부 도시락을 맛보는 것이다.




산 중턱이라 계단이 많다.




황금 박물관 광장




황금 박물관에서 보이는 뷰




황금 박물관은 협곡으로 둘러싸여 있다.




금을 실어 나르던 철길




아시아에서 가장 크다는 관우 동상




태자 빈관에 있는 요괴 - 이 요괴가 꿈에 나타나면 횡재한단다.




대만식 소고기 덮밥




그 유명한 돼지갈비인 광부 도시락




태풍이 잦은 대만, 태풍 피해 흔적




일본식 주택




산 중턱에 형성된 마을이라서 계단이 엄청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