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세노테 동굴 탐험

2019. 2. 1. 05:35Get Around the World/2017 Riviera Maya, Mexico




Rio Secreto

Playa del Carmen, Q.R., Mexico




세노테 동굴 탐험

이번 여행에서는 Excursion을 정말 많이 갔었다.

우리 그룹 중에서 내가 제일 바뻤던게 아닌가 싶다.

개인 Excursion 두번, 그룹 Excursion 한번, 그리고 결혼식때문에 이틀 동안 바뻤으니, 정작 리조트에서 온전히 보낼 수 있었던 날은 딱 하루 뿐이었던 것 같다.


이번 Excursion은 세노테 동굴 탐험하는 것이었다.

세노테(Cenote)란 "낮은 편평한 석회암 지역에서 볼 수 있는 함몰 구멍에 지하수가 모인 천연 우물이다". - 위키피디아

땅 속에서 석회석 돌들이 무너지면서 자연적으로 생긴 구멍 또는 싱크홀이다.

지상까지 들어나는 것도 있지만 지하 속에 동굴로 생성된 것도 있다.


유타칸 주에는 세노테가 많은데 우리가 간 곳은 리오 시크렛토라고 마얀 리비에라에서 가장 최근에 발견된 세노테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우리는 반나절 동굴 탐험으로 갔다.




리조트에서 공항으로 가던 길에 본 입구 표지판






같이 간 친구가 동의서 작성에 쓴 답변에 뭉클~ Are you celebrating something special? Friendship


동굴 속에 있는 강을 따라 수영도 해야하고 탐험동안 거의 물 속에 있기에 스쿠버 다이빙할때 입는 옷과 아쿠아 슈즈를 신고 가야 한다.

동굴 내에서 개인 촬영이 안 되기에 카메라나 다른 소지품을 가지고 갈 수 없었다.

동굴 수질이 엄청 좋아서 수질 관리 차원으로 미리 샤워하고 들어가게 하였다.

그룹별로 인솔자 한명과 사진 촬영자 한명 그렇게 움직인다.




출발 전에 지켜야 할 것들과 안전 수칙에 대해 설명해 주는데 우리 인솔자는 정말 진지했었다.






출발 준비가 끝나면 이렇게 그룹 사진을 찍는다.




마야인들은 물을 성스럽게 여겼기에 물에 대한 의식이 있단다.

마야인의 피를 물려받은 사람이 우리가 동굴에 들어가기 전에 의식을 행하는데 외국인인 우리는 이게 진짜인지 아닌지... 믿거나 말거나였다. ㅎㅎㅎ



향을 피워서 안전을 기원하는 의식





동굴 입수하기 전에 안전 수칙과 역사 그리고 세노테에 관한 설명






동굴 탐험 내내 옆 사람들의 손을 절대로 놓으면 안된다.





어떤 곳은 물이 무릎까지 오기도 하고 어떤 곳은 허리나 가슴까지 오기도 하는 곳도 있었다.

어떤 곳은 깊어서 헤엄쳐서 가야 하는데 수영 못하면 수영할 줄 아는 사람이 배영으로 수영 못하는 사람 끌고 간다.

수영에 자신없어서 수영 못 한다고 하고 첫번째 구간에서는 끌려 갔었는데 두번째는 친구 손잡고 내가 휘져어서 갔었다. (그게 더 편했었음)




중간 중간 설명도 해 준다.






중간 중간 멋진 곳에서 일행끼리 묶어서 사진을 찍어준다.




마지막 구간에서 헤드 라이트를 모두 끄고 귀 기울어보라고 했었다. 

모두가 헤드 라이트를 키고 다녀서 몰랐는데 끄니깐 칠흙 같은 암흑이 뭔지를 경험했었다.

보통 빛이 있다가 없어졌을때 그 어두움에 눈이 적응하고 나면 조금 보이기라도 하는데 이건 눈을 감고 있는 것과도 같이 완전 깜깜했었다.

혼자 거기에 있었더라면 정말 무서울 것 같았다.



동굴 탐험이 끝나고 나면 점심도 주고 우리가 다니면서 찍힌 사진들 보고 구입할 수 있다.

사진가격이 US$90정도 했던 것 같다.

예전에 칸쿤갔을 때 돌고래 체험때도 사진 찍어주고 판매하였는데 그 가격 정도였었다.

비싼 가격이지만 구입할만 한 것 같다.

다행히 우리는 4명이여서 4분해서 그나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USB에 사진 넣어준다.




나머지 사진은 리오 시크렛토에서 제공해 준 동굴 내부 사진들이다.

실제로 이런 모습을(?)... 비슷한 모습을 보고 왔었다.

























동굴하면 박쥐가 빠질 수 없다. 박쥐도 꽤 많이 봤었다.










우리가 구매한 Excursion에는 리조트에서 리오 시크렛토 왕복 차량, 동굴 탐험, 옷이랑 슈즈 렌탈, 수건, 그리고 점심 포함된 패키지였었다.

얼마였는지 생각이 안 난다. 친구가 대신 내주고 나중에 정산하면서 돈이 오갔던지라.. 정확히 얼마였는지 모르겠다.

동굴 탐험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가격이 싸지는 않지만 가 볼 만한, 이 지역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색있는 Excursion이 아닐까 싶다.

자세한 정보는 https://www.riosecreto.com/tours.asp#our-t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