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리조트 생활

2019. 1. 19. 02:32Get Around the World/2017 Riviera Maya, Mexico





Grand Palladium

Riviera Maya Resort & Spa

Riviera Maya, Mexico




Resort Life

2017년 친한 친구의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지인 약 15명이서 카리브해를 접한 멕시코 유칸주에 있는 리비에라 마야로 갔다.

리비에라 마야는 칸쿤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며 All Inclusive Resort들이 많이 있는 지역이다.

리조트들도 다 떨어져 있어서 택시를 타거나 Excursion을 하지 않는 한 다른 곳으로 나가기 쉽지 않다.

그래서 조금 더 안전하다고 할까?

All Inclusive는 음식과 음료 모든 게 포함되어 있어서 정말 먹고 놀며 쉬기 딱 좋다.

US 1불 정도의 팁만 주고 술도 맘껏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든 리조트들이 리조트가 관리하는 해변과 수영장이 있어서 정말 지겹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

리비에라 마야에는 정말 많은 리조트가 있는데 우리가 선택한 리조트는 Grand Palladium Riviera Maya Resort & Spa.

이유는 이 여행의 주인공인 친구 커플들이 한번 가 봤는데 가격 대비 괜찮다고 해서 선택하게 되었었다.

나로서는 칸쿤을 한번 간 적 있지만 그땐 All Inclusive가 아니라 호텔만 이용하고 식사 등은 우리가 돌아다니면서 해결했었다.

이번 여행이 나에게는 All Inclusive Resort에서 지내는 것이 처음이었다.


이 리조트는 다양한 테마로 꾸며서 구역을 나누었는데 예약할 때 원하는 곳으로 선택해야 했었다.

우리가 선택한 곳은 Colonial.



일행들이 여러 동으로 나뉘어졌는데 일행 반 정도는 이 건물에서 묵었던 것 같다.



내가 묵은 빌딩





방은 넓고 깨끗했는데 습도때문에 눅눅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나중에 바퀴벌레도 나오긴 했지만 열대지방에서 바퀴벌레는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나와 처음 만난 친구와 함께 지낸 방





자연 속에 지어진 리조트라서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이구아나는 빌딩 근처에서 아주 상주해 있었고 고양이 같이 생긴 특이한 동물도 가끔 나타났었다.

이 지방에서만 사는 동물인 듯. (이름을 알았는데 까먹음)



뒷태만 보면 고양이인줄 - 너구리과 코아티 (Coati)






리조트 건물 주변에 살고 있는 이구아나






리조트에 살고 있는 냥이님





야생동물 말고도 직접 키우는 동물들도 있었다.

플라밍고와 악어도 있었는데 악어는 밖으로 잘 안 나와서 구경하기 힘들었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플라밍고




방과 밖의 온도 차이가 심해서 방에서 나가면 카메라 렌즈가 바로 뿌옇게 된다.

우기 끝날쯤 갔던 터라 도착 며칠은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었다.

폭우가 쏟아지면 메인 로비로 가는 길은 홍수가 난다. ㅎㅎㅎ






리조트 내에 아침, 점심 뷔페 식당 외 다양한 테마의 레스토랑들이 있다.

주로 저녁 식사 레스토랑인데 이 레스토랑은 꼭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

인테리어도 주메뉴에 맞게 다양한 컨셉을 보여주었다.

어떤 레스토랑은 의복도 갖추어 입고 가야 한다.




다양한 컨셉의 레스토랑들






인테리어는 정말 이쁜 곳이 많았다.




음식은 대체로 무난했는데 조금 짜기도 하다.

육류 고기는 조금 질겼고 하루는 해변가에 있는 시푸드 레스토랑을 갔는데 일행 중 3명만 빼고 다 배탈이 났었다.



첫 날 저녁으로 먹은 일식





철판 요리 후 해 준 볶음밥. (짰다)




레스토랑 외에 비치 근처에 스낵바도 있고 풀장과 로비에는 술 바도 있어서 놀다가 쉽게 마시고 먹을 수 있다.




비치 스낵바에서 음식 가지고 와서 바다 보면서 먹기 (이 날 날씨가 좀 그랬음)




밤에 배가 고프면 룸서비스를 시키면 된다.

메뉴는 한정적이지만 이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



진짜 맛있었던 치킨윙




리조트의 또 다른 매력은 모든 종류의 술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칵테일, 센 술, 맥주, 그냥 주스 등 팁만 내고 24시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술에 물 탄 것 같아서 그렇게 세지 않았다.)

심지어 매일 방 냉장고에 맥주와 물도 채워준다.

다만 와인과 샴페인 같은 술은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 마셔 봤다.




수영장에서 놀다가 방으로 가는 길 나무 관리하는 아저씨가 야자수를 관리하고 있었는데 코코넛을 하나 다듬고 있었다.

어쩌다가 내 손에는 나무에 바로 딴 신선한 코코넛이 있었고 그 코코넛 주스는 정말 맛있었다는..




어쩌다 운 좋게 신선한 코코넛을 마시게 되었었다.




이 리조트는 스파도 있는데 스파는 돈을 따로 내야 하는 서비스이다.

난 어쩌다가 세 번을 이용했었다.

웨딩 패키지로 온 것이고 난 신부의 들러리라서 첫날 신부 패디큐어 받는데 스파 쿠폰을 주었었다.

신부와 나랑 스파 이용하고 결혼식 당일날 신부 룸을 예약을 했던지라 신부, 신부 어머니, 들러리들이 준비하면서 스파를 즐겼다.

그리고 첫날 리조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쿠폰북을 주었는데 스파 일회권이 들어 있었다.

마지막 날 싱글인 친구들과 함께 스파를 이용했었다.

마시지 받는 것 말고 스파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사우나와 마사지 풀 그리고 성인 전용 풀장이 있다.

이 수영장에도 스낵바가 있어서 놀다가 출출하면 그냥 시키고 먹으면 된다.

피트니스 룸도 있었던 것 같다.



스파 입구




사우나 자쿠지




폭포 마사지 자쿠지 천장(?)





성인 전용 풀장




성인 전용 풀장은 조용해서 리렉스하기 딱 좋았다.




카리브해 하면 하얀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의 바다를 빼놓을 수 없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천국이 따로 없는 곳이다.

겨울에는 맑은 날이 많지만 바람이 많이 분단다.

우리가 갔을 때도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었다.




천국이 따로 없다.





바람이 많이 부는 해초들도 떠밀려 온다.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 말고도 다양한 워터 액티비트들이 있다.

무료도 있고 추가 요금을 내야 하는 것도 있다.

우리는 마지막 날 카타마란 (Catamaran) 배워서 우리가 직접 운전하는 걸 돈 내고 했었다.

나야 타기만 했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Catamaran





스노쿨링하면서 본 물고기





하얀 모래와 에메랄드 빛





수영장과 해변으로 가는 길





쉴 수 있는 곳




노을도 정말 아름답다.




카리브해 이 쪽은 보라빛 노을을 많이 봤던 것 같다.




어두움일 깔리면 또 다른 세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