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3박 4일 자유여행 - Day 1 도착

2018. 10. 30. 00:36Get Around the World/2015 Tokyo, JP





DAY 1

도착 - 도쿄 타워




도착

아시아 릴레이 여행의 마지막 도시인 도쿄.

도쿄는 두 번째 방문이고 지인들을 만나서 놀고 싶은 맘에 도쿄를 가는거라 관광지에는 큰 관심을 안 두었다.

3박 4일 동안 가고 싶은 곳을 다 다니기에는 부족하고 또 가고 싶은 곳들은 왜 이리 멀리 떨어져 있는지...

동선 맞추기가 힘들어서 몇 군데만 집중하고 지인들과 수다 떠는 것에 집중한 여행이었다.



일본 상공에서 만난 노을




타이베이에서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갔다.

나리타 공항에서 유심칩을 자판기에서 구입을 했는데 왠걸 안 들어간다.

잘못 샀구나 싶은 생각에 도쿄 도착하자마자 바보짓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은땀을 흘리면서 이렇게 저렇게 방법을 찾는데 내가 잘못 끼운 것이었다.

유심을 해결하고서 도쿄 우에노역으로 가는 기차표를 구입했다.

근대 아저씨가 바로 출발하는 기차표를 준 것이다.

플랫폼도 찾고 그래야 하는데.. 아.... 정말 가방을 들고 뛴 기분이었다.

우여곡절로 플랫폼 찾고 출발 직전인 기차에 아무 칸에 일단 먼저 탔었다.

말 잘 안 듣는 캐리어 끌며 칸칸이 이동하며 내 자리를 힘들게 찾았다.


한숨 돌리고 지인에게 잘 도착했다고 전화를 했다.

근대... 흠... 기차에서는 예의상 전화 통화를 하면 안 된다네.

요즘 다 메시지로 주고 받고 그래서인지 다른 사람들한테 방해가 된다고 통화는 가급적이면 안 하는 게 예의란다.

너무하다 싶음.


오후 5시경에 도착했지만, 11월이라서 벌써 밖은 깜깜했다.

꼭 한밤중에 도착해서 숙소 찾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숙소에 쉬고 싶었지만 도쿄 타워에 불이 들어온 걸 너무 보고 싶어서,

가방만 던져놓고 나갔다.




도쿄 타워 가는 길에 만난 조조지 (절)



도쿄 타워

만화 카드캡터에서 주인공이 도쿄 타워 위에서 변신을 하거나 자주 타워 꼭대기에 올라갔는데 그 타워가 그렇게 이뻐 보일 수가 없었다.

야경에 혼자 우뚝 서 있는 빨간 타워. 왜 그리 낭만적으로 보이는지.

다른 건 구경 못해도 도쿄 타워만큼은 꼭 보고 싶었다.



길에서 보이는 도쿄 타워



숙소가 시나가와 쪽이어서 도쿄 타워가 들어간 야경을 보는 것 보다도 도쿄 타워를 직접 가는 게 시간상 더 나았다.

때마침 크리스마스 시즌 시작이라서 크리스마스 데코가 너무 이쁘게 되어 있었다.



도쿄 타워 입구




타워는 안 올라가고 그 주변에서 크리스마스 연휴 분위기를 만끽하고,

배가 고파서 애플 크레이프를 먹고 졸음이 너무 밀려와 그냥 숙소로 돌아갔다.



미니 크리스마스 데코 도쿄 타워








짧은 시간 머물렀지만 가장 인상 깊게 남았던 장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