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3박 4일 자유 여행 I - 야경 투어

2018. 10. 11. 01:24Get Around the World/2015 Hong Kong

2015년 11월
2주 동안 새로운 곳의 동경과 호기심으로
홍콩, 마카오, 대만, 일본을 둘러보는 집 나간 길냥이가 되었다.






출발과 첫 날 야경 투어

도착 - 숙소 - 스카이 100 전망대 - 1881 헤리티지 - 디너




준비

바르셀로나 갔다 오자마자 다음 여행 준비를 했다.


이번에는 왕복 비행기표가 아닌 멀티 시티로 토론토-홍콩-타이페이-도쿄-토론토 이렇게 4번 비행기 타는걸 끊어야 했다.

이 여행 시작은 대만이 그렇게 가 보고 싶은데 토론토에서 대만만 가기에는 너무 비싼 것 같고 대만만 가기에는 또 너무 아쉬워서 홍콩과 도쿄까지 넣으면 비행기 표값이 얼마나 나올까 그냥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한국 가는 것 보다 더 싸게 나왔었다.

바로 한국에 있는 옥토끼언니에게 같이 여행 가자고 말하고고 비행기 표를 약 캐달러 1,200불이 구입하였다.

가격이 궁금해서 알아봤다가 여행가게 된 것이었다.


정말 타기 싫지만 초이스가 얼마 없어서 다시 에어 캐나다로 홍콩 인, 도쿄에서 아웃으로 할 수 밖에 없었다. ㅜ.ㅜ

(바르셀로나를 에어 캐나다 루즈 타고 갔다가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왠만하면 피하고 싶었었다.)





이번 여행 준비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환불이 안 되는 싼 티켓을 구입할 경우 에어 캐나다에서 AeroPlan 마일리지를 50%만 적립해 준단다.


난 아시아나라서 파트너 마일리지로 50%에서 또 다시 50%으로... ㅠ.ㅠ 어흑..

결국 25%로만 적립된다.. 너무하다..








01 도착

토론토 공항에 있는 에어 캐나다  붙이는 짐 옮기는 시스템이 다운되는 바람에 출발부터 진땀을 뺐다.

오랫동안 줄 서서 에어 캐나다 데스크 중 홍콩행 앞에다 그냥 놔두고 출국을 해야 했다.

출국 보안 검사대 쪽도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 약 1시간 반 이상을 기다려서 들어갔던 것 같다.

비행기 못 탈까 봐 걱정하니깐 체크인했으니 널 놔두고 가지는 않을거라며 걱정 말라는 주변 사람들 말을 위로 삼아 무사히 비행기에 올랐다.


토론토에서 홍콩까지 직항으로 약 15시간을 간다.

최장 시간 비행기 타본 게 14시간 정도인데, 15시간이라니 걱정부터 앞섰다.

비행기에서 잠도 잘 못 자는데 15시간을 앉아서 가려니 막막하기만 했다.





스낵으로 컵라면을 주었다.

대한항공 타면 컵라면 먹는 재미가 있는데 에어 캐나다도 주네.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15시간 무사히 잘 버티었다고 스스로 칭찬하고 나니 짐이 걱정되었다.

내 가방은 제대로 비행기 탔을까... 다행히 문제없이 제대로 나왔다.

홍콩 공항에서 한국에서 온 옥토끼 언니를 만나고 심카드 구입해서 개통하고 나서야 공항 문 밖을 나서게 되었다.


11월의 홍콩

토론토의 한 여름인 마냥 햇살이 따갑고 후덥한 공기에 숨이 턱 막히었다.

그래도 추운 날씨를 떠나 따뜻한 공기를 마시니 마치 휴양지로 휴가 온 느낌이 들었다.





침사추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보니 우리 가방은 쌍둥이였다.

크기는 다르지만 같은 브랜드, 같은 색상, 같은 디자인! (같이 구입한 것 아님)








02 숙소

숙소는 이동하기 편한 침사추이에 잡았다.

워낙 숙박비가 비싼 홍콩, 지인의 저가 찾기 신공을 펼쳐 저렴하고 깨끗하고 시원하고 조용한 곳을 겨우 찾았다.

좁지만 그럭저럭 지낼만했던 곳 그리고 거의 밖에서 시간을 보낼꺼라서 잠만 편하게 잘 잘 수 있는 곳이면 되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숙소 바로 옆에 일찍 줄 서야 한다는 제니 쿠키 가게가 있었다.

우린 시간을 잘 맞추어서 갈 수 있어서 장시간 안 기다리고 살 수 있었다.

제니 쿠키가 너무 뭔가 했더니 쇼트 브레드 쿠키 (Short Bread Cookie)였다. 그러나 내 취향의 쿠키는 아니였다.



공항에서 침사추이로 가는 길, 홍콩에 산이 높게 있다는걸 까먹고 있었다.






화려한 건물이 있는가 하면 게토 (Ghetto) 같은 모습도 있는 홍콩. 어렸을 때 즐겨봤던 홍콩 영화들이 생각났었다.









03 스카이 100 전망대

숙소에 짐 풀고 서로 사온 물건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진 뒤, 홍콩에서 첫 관광을 시작하였다.

석양 명소로 유명한 스카이 100 전망대

행사가 있으면 문을 닫아서 관람이 안 된다는데 다행히 우리가 간 날은 괜찮았다.

석양이 일품이라는데 숙소에서 선물 교환하느라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석양은 놓치고 아쉽게 야경만 봤다.

전망 관람 외엔 별다른 게 없었던 곳이었다.

입장료도 있음. 정보는 아래 링크 이용.

석양 시간대 맞추어서 가기를 강추한다.

http://sky100.com.hk/ticket-information/





입구 천장이 정말 특이했다.






꼭 유리 바닥에 서 있는 듯 하였다.







스카이 100 전망대에서 본 야경.




홍콩이 야경으로 유명하고 어디에서나 이쁜 야경을 볼 수 있어서 굳이 전망대까지 올라와서 야경 볼 필요는 없는 듯 하다.

다만 석양이 이쁘게 지는 날이라면 괜찮을 듯 했었다.







04 1881 헤리티지

1880년부터 1996년까지 홍콩 해양 경찰 본부로 사용했다는 1881 헤리티지.

빅토리아 시대의 건물을 그대로 유지하고 지금은 쇼핑몰과 호텔로 이용되는 곳이란다.

낮과 밤의 모습이 사뭇 달렸던 곳이기도 하다.

밤에는 로맨틱 데이트 장소로 최고인듯하다.

발길 닿는 곳마다 이뻤던 곳, 홍콩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인 것 같다.


약간 라스베이가스 간 듯한 느낌이 들었던 곳이다.












판다 보호 협회에서 무슨 날을 기념하여 전시를 하고 있었다.








다양한 그림 옷을 입은 판다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소원의 나무였나... 타워 같은 꼭대기에 큰 나무가 있으니 꼭 동화 속으로 들어간 것 같았다.








05 디너

홍콩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맛 여행이 아닐까 싶다.

시차 적응하느라 저녁 시간은 거의 영혼이 반 이상쯤 이탈했기에 뭘 먹고 다녔는지, 뭐가 맛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


첫날 저녁은 하버시티에 가서 아무 곳이나 들어갔던 것 같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 완전 뻗어 버렸다.




또 다른 거대한 쇼핑몰인 하버시티







문어로 가장한 딤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