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7일차 - 보케리아 시장 및 쇼핑

2019. 6. 26. 01:03Get Around the World/2015 Barcelona, SP

 

DAY 7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 날

다음 날이 떠나는 날이지만, 내 비행기는 오전이라서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이 날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쇼핑이며 그동안 못 가 본 곳을 가보기 위해 비워 두었던 날이다.

작년에 바르셀로나 다녀온 동료가 아울렛 말고 버버리 팩토리 아울렛이 따로 있는데,
일반 아울렛보다도 더 싸다고 했었다. 지갑을 20불에 주고 샀다고 해서 스카프나 선글라스 살까 싶어

가르쳐준 아울렛을 제일 먼저 갔었다.

생각보다 싼 제품이 별로 없다. 제일 싼 제품이 70유로였다. 버버리에서 70 유로면 싼 것이지만 폴로셔츠였기에...
가방 종류도 별로 없고 선글라스는 더욱더 없고 스카프는 한 종류뿐이었다.
옷은 좀 많았는데 내 눈에 들어오게 없었다.

가방 하나가 맘에 들기는 했었는데 비슷한 스타일이 있어서 내려놓고 왔는데
계속 눈에 아른거렸다.
여하튼 별로 득이 되지 못했던 버버리 팩토리 아울렛이였다.


친구는 어반 아웃 피트에서 찾는 게 있다고 해서,
카탈루냐 광장에 있는 지점으로 갔다.
나도 맘에 드는 쟈켓 하나 찾았는데 사이즈가 없다. 어흑...
친구 기다리면서 내 팔을 보니 허걱! 대박 탔다.

어제 시체스에서 정말 이렇게 타는 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이때는 열 때문인지 붉은기가 더 있었지만
집으로 돌아와서 봤을 때는 그냥 까맸다.
팔 전체가 동남아 사람처럼 정말 까맣게 변했었다.

 

 

두 번째 오 마이 갓을 발견했다.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다녔더니 어디에 많이 부딪혔는지,
난 첨에 필터 부분에 흠집 난 줄 알았는데,
렌즈에 흠집났던 것이다.

 

 

친구는 스펑크스라는 브랜드를 좋아한다고 가 보자고 했다.
그 매장이 고딕지구에 있어서 고딕지구를 또 들렸다.

 

 

바르셀로나 대성당 맞은편에 봐 두었던 기프샵. 
여기서 동료 선물 하나 구입하고 돌아다니면서 망고에 가서 옷도 구입했다.
자라는 캐나다랑 비교해 봤을 때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지금은 없어진 망고는 정말 쌌다.

 

 

라람블라로 돌아와서야 가 보게 된 보케리아 시장.
원래 첫날 갈려고 했는데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가버리는 바람에 못 갔고,
친구랑 다른 날 갔더니 문 닫은 뒤였다.
그리고 고딕지구를 돌아다니던 날 갈 수 있었는데 그 날은 산 후안 휴일이라고 문을 닫아서 마지막 날에서야 올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재래시장과 같은 곳.

 

 

 

 

다양한 과일들이 정말 많았다.

 

 

 

달달구리한 것들은 화려한 모양과 색을 자랑하고 있다.

 

 

 

신선한 해산물도 만날 수 있다.

 

 

 

생과일주스와 과일컵은 여행자들의 갈증과 더위를 해소시켜주기에 딱 좋았다.
과일 주스와 과일컵은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좀 더 샀던 것 같다.

 

 

 

빵도 있고... ^^

 

 

 

우리도 과일컵 하나씩 구입해서 먹으면서 돌아다녔다.

 

 

 

스페인의 명물인 하몽

 

 

 

육류 섹션에서 엄청난 장면 봤다.
안 파는 부위가 없었다.
심지어 뇌와 피부를 벗긴 어린 송아지 머리!
눈도 그대로 있다.... ㅠ.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우린 잽싸게 시장을 나왔다.

 

시각적 착각을 일으키는 람블라 길바닥.

 

 

친구의 친구를 위한 선물을 사기 위해 하드락 카페도 들렸다.
나도 아는 친구인데 락을 너무 좋아해서 하드락 카페 기념품들을 모은다고 한다.
그런 줄 알았으면 토론토에서도 하나 사 가는 거였는데...

 

 

 

El Corte Ingles 백화점으로 들어왔다.
지하에 있는 슈퍼에서 본격적인 쇼핑을 했다.
소금 용액인데 다양한 맛의 소금 스프레이, 다양한 허브가 들어간 소금, 국화 꿀차, 올리브 오일 등등.
작은 것들만, 가방에 넣을 수 있는 것들로만 샀다.
가방에 여유만 있었어도 꿀도 사고 올리브 오일 큰 거도 사고했을 텐데... (여기 올리브 오일이 정말 맛있었기에..)

 

사무실 동료들 줄 초콜릿도 살려고 했는데 특별한 초콜릿이 없어서 공항에서 살까 하고 나왔다.
1층으로 다시 올라와서 친구가 발견한 매니큐어 매장.
세일 중인데 하나 구입하면 매니큐어 발라준단다.
친구는 자기 나라에 없는 브랜드이고 2분 만에 마르고 자기가 좋아하는 브랜드라고 구입을 하겠단다.
그러고 보니 캐나다에 있는 브랜드, 캐나다가 더 저렴했었다.

 

 

구입한 매니큐어 색 아니고 다른 원하는 색으로도 발라준다.

 

 

 

뭔 바람이 불었는지 캐나다가 더 저렴한데도 나도 구입했다.
내 손톱도 정리해야 할 때가 되었고 매니큐어 받는 값 낸다고 생각하고 나도 했었다.
그런데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겼다.
나 끝나고 나서 친구가 화장실을 가자고 했다.
나도 가야 해서 갔다가 매니큐어가 다 망가졌다.
친구는 나 기다리면서 매니큐어가 다 말라서 괜찮았지만,
나는 2분이 지났는데도 안 말라서 바른 매니큐어가 다 망가졌다.
전부 다 지워야 할 판. 어찌나 짜증 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