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5일차 - 고딕 지구

2019. 6. 13. 19:00Get Around the World/2015 Barcelona, SP

 

DAY 5




고딕 지구 - EL BARRI GOTIC

5일째 되니 우리는 정말 많이 피곤했나 보다.
아침에 일어날 수가 없었다. 정말 11시까지 자는 상황이!!!!!
푹 자고나면 몸이 가뿐해야 하는데 11시까지 자도 힘드네... ㅠ.ㅠ

 

오늘은 종일 고딕 지구에 있는 날. 
친구가 그렇게 오고 싶어했던 고딕지구... ㅎㅎㅎㅎ

 

 

Jaume I 역에 내려서 레이 광장부터 구경했다. 
바르셀로나 돌아다니면서 길 표지판 찾는 게 적응이 안 된다.

 

 

이렇게 작게 벽에 붙어 있으니... ^^;;;

 

 

레이 광장에서 인증샷 찍으시는 노부부... 부럽다~ ㅎㅎㅎㅎ

 

 

 

심플한 스테인글래스

 

 

원래는 여기도 가고 저기도 가고 동선 다 짜 놨었는데,
무용지물이었다.  그냥 발길이 이끄는대로 가고 싶은 대로 돌아다녔다.
생각지도 못한 곳을 만나곤 했었다.

 

 

3층까지 이어는 포도 나무
정원에 빛이 들어오는게 참 이뻤었다.

 

 

그리고 왼쪽으로 돌아보니... 이런 곳이 있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바르셀로나 역사박물관 (Museu d'Historia de Barcelona MUHBA)

 

 

고대 문자처럼 생긴 활자...
여기서 친구 잡지 커버 페이지 또 찍어줬다.. ㅎㅎㅎㅎ

 

요로코롬~

 

어떻게 돌아다니다 보니 바르셀로나 대성당 쪽으로 왔다.

 

 

 

여긴 정말 몇 번이나 들렸었다.
무료 입장인줄 알았는데 5유로인가 8유로를 내야 입장을 할 수 있었고 복장도 살짝 제한하는 것 같았다.

 

 

친구가 별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고 해서.... 못 들어가 봤다.
친구는 종교 명목으로 장사하는 것이 너무 싫단다.

 

 

그래도 그렇게 비싼 입장료도 아닌데... 그런 입장료 덕에 관리, 보수, 유지가 되는 게 아닐까. 
오랜 역사를 지닌 건물인데....

 

 

 

대성당 옆으로 지나가면서 얼뜻 봤는데 성당 안에 정원이 있는 듯.
남다를 것 같은데 어흑... 친구는 자기는 밖에 있을 테니 나 혼자 가서 보고 오란다.
내가 또 그렇게는 못 하지. 들어가긴 가도 불편해서 후다닥보고 나올터이고.
너무 시간 오래 끌면 분명 상대는 뜨거운 햇볕 아래 기다리면서 짜증이 날텐데... ㅠ.ㅠ

 

 

대성당 쪽은 이미 많이 왔던지라.. 안 가본 골목으로 들어가 봤다.

고딕 지구에서 유명한 좁은 거리로 왔다.

두 건물을 잇는 다리... ㅎㅎㅎㅎㅎ
여기서 인증샷들 많이 찍더라.

 

 

산하우메 광장으로 나왔다.
저 건물이 카탈루냐 국회의사당쯤? 된다고 할까.. 여하튼 정부 공사 같은 곳임.

 

 

이때부터 어디를 돌아다녔는지 모른다.
갔던 곳을 또 가고 그랬던 것 같다.
철사를 꼬아 놓은 듯 한 전시품..
가끔 이런 현대적인 에술 전시품도 만날 수 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그래프티가 정말 많다.
옛 건물이 있는 곳에도... 길에도.... 정말 많음.

이렇게 예술적인 것도 보기에 좋은 것도 있다.
달리... 여기서 재미있는 사진을 꽤 찍었었다.
산 후안날이라고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았었다.
휴일을 체크를 못 했었다. 왜 난 몰랐을까...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그냥 레알 광장으로 가자고 했다.
고딕 지구 구경 마지막 루트가 레알 광장이었기에.

 

햇살이 점점 강해지는 듯하다.

 

 

가우디의 가로등...
여기서 인증샷들 정말 많이 찍고 가더라는... ㅎㅎㅎㅎ

 

 

이 광장도 정말 여러 번 왔었다.
첫날 스냅사진 찍으러 왔었고 이 날만 해도 세 번 이상 들렸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도 또 들리고... ㅎㅎㅎ

 

 

어느 광장이었을까...
바닥에 미로를 만날 수 있었다.
미로 공원도 따로 있었다. 피카소와 달리에 너무 묻힌 것 같다.

 

 

첫날부터 가 보고 싶었는 보케리아 시장.
계속 못 가다가 혹시나 오늘은 열었을까 하고 갔는데.

역시나 닫혔다... ㅠ.ㅠ
우리 언제 여기 구경하지?
그리고 그 과일 주스 언제 마셔보나?

 

 

여기서 스냅사진도 찍었었는데...
그때 사람들이 정말 많았었는데... 텅 비었다..

 

 

보케리아 시장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그냥 돌아다녔다.
이렇게 문에 예술 작품이... ㅎㅎㅎㅎ

 

 

 

지나가다가 등가게도 찍고...

 

 

점심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는데
친구는 자꾸 양이 안 찰 것 같은걸 먹자고 한다.
그러다 최종 결정한게 그리스 음식.... ㅜ.ㅜ
여하튼 몇 가지를 시키고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기는 했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음식점 이름이 생각이 안 나는데 프랜차이즈임.

 

 

가는 곳마다 난 이제 타일을 찾는다.
어떤 색다른 타일로 장식을 했을까 싶어서... ㅎㅎㅎㅎㅎ
바르셀로나 혹은 스페인은 타일 사랑인 듯.

 

 

 

 

바르셀로나 사람들은 스페인이라는 국가보다 카탈루냐에 대한 자부심이 많고

카탈루냐를 더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실제로 로컬이랑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분이 카탈루냐 좋은 곳 너무 많다고 극찬을 하시더라는....

근대 동감한다.

 

고딕 지구 이후 바르셀로네타 해변을 가기로 했다.

 

바르셀로네타 가는 길에 본 건물

 

고딕지구를 돌아다니다 겪은 일

출발 전부터 소매치기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다.
예전에 배낭여행했을 때도 그런 말을 많이 들었었다.
특히,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고 스페인
현재도 스페인이 유럽에서 소매치기가 1위란다.
그래서 들고 다닐 가방에 꽤 신경을 썼다.
결국 가방을 2개나 사는 일이 생겼지만, 5일째까지... 아니 솔직히 바르셀로나 있는 동안 가방을 괜히 샀다는 후회가 조금 들었다.

그렇게까지 신경을 안 써도 될 뻔했던 것이다.
여하튼.. 고딕 지구에서 렌즈를 자주 갈아 끼우다 보니
중간 주머니가 조금 오픈된 상태였다. 그리고 어깨에 걸고 있었는데...
뒤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큰 소리로 스페니쉬로 뭐라고 뭐라고 하신다.
얼뜻 듣기에는 펄스! 펄스! 그러셨던 것 같다.
가방이 좀 열려있으니깐 조심하라고 그렇게 소리치신 것 같았다.
첨에는 정신 이상한 할아버지이신 줄 알았다.

둘째 날 보른 지구에 있을 때 Capitalism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계시고
관광으로 돈 벌어먹고사는 바르셀로나를 극히 싫어하시는 할아버지가...
소리를 소리를 지르고 다니셨기에... 그런 분 인줄 알았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혹시 누가 내 가방 건들려고 했는데..
할아버지가 보시고 소리치신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소매치기 보면 큰소리치라고 하던데...

여하튼 소매치기 걱정하면서 조심스럽게 다닌 것도 아니고
소매치기하는걸 실제적으로 목격한 것도 없고...
유럽 배낭여행했을 때처럼 정말 아무 일이 없었다...
당할 뻔한 적도 없고... 그냥 남들이 말한 것처럼 심각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