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12. 06:37ㆍGet Around the World/2015 Barcelona, SP
DAY 4
산 후안 전야제
몬세라트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일찍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아침에 커피 한 잔 마셨던 것 빼고는 커피를 못 마셨던지라 우리는 카페인 충전하러 스벅엘 갔다.
당분도 충당하기 위해 당근케익도 구입!
목도 엄청 말랐던지라 물도 한병!
첫날 스타벅스에 들려서 이것저것부터 구매했었다.
그때 느낌으로 캐나다보다 안 비싸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보니 조금 더 비싼 듯.
숙소가 잠시 쉬었다가 숙소 바로 아래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파스타가 너무 먹고 싶어서 파스타를 시켰다.
아저씨가 빵은 안 시켜? 샐러드는 안 시켜?
물어보길래 배 터지게 만들려나 했는데 그 이유를 알겠더라는.
파스타 양이 토론토에서 시킨 양의 3분의 1이었다. ^^;;;
진짜 양이 적음... ㅜ.ㅜ
아.... 배고파.....
다리가 너무 아파서 소파 있는 자리에 앉았다.
친구가 옆에 와서 앉더니 자기도 허리랑 다리가 너무 아프다고 한다.
옆에 같이 앉은 상태. 뭐가 불편하다.
어제 레즈로 오해받아서 그랬는지 도무지 안 되겠다.
맞은편에 가서 앉았다.
이제는 사소한 거 하나하나 신경 쓰인다.. ㅡ.ㅡ;;;
옆에 앉은 십 대 애들은 우리는 힐끗힐끗 보다가 수다 떨고 중간에 영어를 시도하더구먼.
"Today is Sant Joan".. 그래 안다고...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잔다고... ㅎㅎ
며칠 전부터 밤에 자려고 하면 빵빵 총 쏘는 것 마냥 팡팡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첨에는 쓰레기 비우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정말 궁금했는데 오늘 아침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는 친구의 친구를 만나서 물어보니
오늘이 산 후안 전야제라서 도시 전체가 폭죽을 터트린다고... 그 소리가 폭죽 소리라고 한다. ^^;;;;;
정말 시끄러웠는데.. 전야제 되니 더 하다.
흥미로운 장면을 발견했다. 도로를 막고 캠프 파이어를??? 오~ 뭐지~
길에서는 폭죽을 터트리고 난리다.
동네 주민들이 길 막고 제대로 축제를 즐기는 듯.
산 후안 축제는 하지 즉 밤이 가장 짧은 날을 축하하는 축제란다.
스냅사진 찍어주신 작가님은 바르셀로니타에 가면 불꽃놀이하고 재미있다고 바르셀로니타로 가 보라고 했다.
친구의 친구는 바르셀로니타가면 정말 정신없고 잘못하면 불꽃놀이에 맞을 수도 있다고 시우타델야 공원가서 공연같은거로 즐기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시우타델야 공원으로 가다가 토레 아그바 타워가 눈에 보였다.
멀리까지 온 김에 토레 아그바 타워를 좀 더 가까이 보기 위해 계속 걸었다.
길 공사 중인지 가드레일 근처에다가 올려놓고 한 장 건진 듯~
이러고 찍다가 모기 몇 방 물림... ㅠ.ㅠ 이번 여행 때 총 6방 물렸는데 아직도 자국이 남아있다.. ㅠ.ㅠ
결국 시우테델야 공원에서의 축제 공연은 못 보고 이렇게 야경으로 전야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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